상위 10% 수여되는 심사위원장 금상 ‘눈길’
커넥터만으로 전선 연결…제품 창의성 고평가

알파오는 지난 3월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무탈피 전선커넥터로 금상을 수상했다.
알파오는 지난 3월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무탈피 전선커넥터로 금상을 수상했다.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무탈피 전선커넥터 전문기업 알파오(회장 이영환)가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 알파오(회장 이영환)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무탈피커넥터’(전선 이음 커넥터용 터미널)로 심사위원장 지정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 지정 금상은 금상 수상 기업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상이다. 올해 입상한 44개 국내 기업 중 이 상을 받은 것은 알파오를 포함, 총 3개사뿐이다.

알파오는 전기 공사, 유지보수, 제조, 공공설치(가로등, 표지판) 등에 사용되는 전선의 피복을 벗기지 않은 채로 커넥터에 넣고 닫아 눌러만 주면 전선이 연결되는 기술을 구현해 아이디어의 창의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제품은 접속소재 및 기술을 차별화해 기존 전선 무탈피(IDC)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현장의 안전성과 공사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흐름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제품들의 경우 커넥터 연결점의 저항수치가 높아 발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한계점이 있다. 전선 피복의 무탈피 기술은 구현했지만 동선간의 접속이 2개 점접속으로만 이뤄져 접속면적이 작기 때문이다.

반면 알파오는 주석보다 전도율은 최대 2.3배, 저항률은 2.3배 낮은 황동을 적용해 전도 성능을 개선했다. 또 커넥터 내부 구조를 동선의 점접속과 면접속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최대 400% 이상의 접속면적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소재·접속기술의 차별화로 동선 접속 시 전선 자체의 저항값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저항수치를 낮추는 데 성공, 발열 등 안전기준도 충족시킴에 따라 최대 380V의 고전압까지 접속할 수 있다는 게 알파오 측의 설명이다.

한편 대회 최고상은 라라쿠커의 ‘회전식 구이기’와 라이프체어의 ‘구명조끼로 가변되는 의자’가 받았으며, 한국동서발전와 한국환경공단 등은 우수특허기술을 앞세워 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태국국립연구협의회(NRCT) 특별상과 대만발명협회(TIA)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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