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로봇, 해외 바이어의 눈과 발 되어 전시장 참관 및 화상상담 진행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21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21)의 막이 오른다.

‘5G 날개를 달고 디지털 뉴딜을 펼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언택트(Untact),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얼리 테크 어답터(Early Tech Adopter), ▲지능형 정보통신(ICT) 융합 서비스 등 4개 분야별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SKT), 케이티(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유망 중소기업 및 기관 305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전시장 투어 및 화상 상담 로봇의 활약도 기대된다.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가 원격으로 로봇에 접속하면 이 로봇은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바이어 대신 참가기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비춰주고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바로 연결도 가능하다.

21일부터 이틀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수출 상담회에는 중국 산업용 컴퓨터 개발 기업인 아노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인도네시아, 베트남 IT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인 FPT소프트웨어 등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9개국의 대형 통신사 및 IT 유통·서비스 바이어 40개사가 국내 IT기업 80여개와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기업들의 수출마케팅 채널 다양화를 위해 전문무역상사 10개사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유망 기업들과 현장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의 콴 부 연구개발(R&D) 총괄이사는 “영상 콘텐츠를 시청 중인 개별 사용자를 대상으로 맞춤 타게팅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동적 광고 삽입 기술(DAI)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미디어 서비스 기업을 찾고자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최근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히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 모바일 시장 침체 회복 등으로 ICT 분야 수출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들도 수출 상승세에 편승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빅바이어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를 더욱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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