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계측공사, 한전 고·저압공사 기술력 확보
올해 매출 150억 목표, 통신분야 진출 등 사업 다각화

김상모 중앙엔지니어링 대표가 회사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상모 중앙엔지니어링 대표가 회사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자사가 한국 최초로 나로호 발사 계측공사를 수행한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을 경쟁력 있게 하며, 자생력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는, 그리고 직원들과 잘 소통하는 회사,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회사,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게 앞으로도 우리 회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모 중앙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영세했던 회사를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시키는 데 ‘품질 철저, 안전제일’이라는 기본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안성사옥에 걸린 ‘손길마다 안전시공, 눈길마다 품질시공’이라는 문구는 중앙엔지니어링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사훈이다.

중앙엔지니어링은 1995년 설립된 플랜트 분야에 특화된 전기공사업체다. 회사가 이 같은 행보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김상모 대표가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도회 운영위원, 중앙회 기술위원으로 활동하며 역량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인재인 덕분이다. 김 대표는 발주처 확보를 위해 장기 5년 단위 계획을 세우고, 가스공사, SK가스, 공장 등 플랜트 분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회사 특성화에 나섰다.

그 덕분에 국내 발전5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에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또 한국전력공사, 대한송유관공사, 한전KPS를 비롯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협력업체로도 등록돼 매년 100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공신력을 갖추기 위해서 손해가 큰 상황에서도 일단 사업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마무리했고, 한 번도 중간에 중단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공신력 덕분에 국내 굵직한 사업에 참여해 경쟁업체보다 특화된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실적으로 2007년 한국 최초 ▲한국항공우주센터(고흥) 나로호 발사대 발사장치 계측제어공사 ▲한국가스공사 CNG충전설비, LCNG 충전설비 전기, 계장 공사 ▲한국주택공사 김천혁신도시 아파트 전기공사 ▲대한송유관공사의 여수가압소 이전 전기계장공사 등을 수행했다.

한전 사업의 경우 2019년도에 한전 평택지사 고압공사를 수행했고, 현재 신규 공사로 한전 서평택지사 저압공사를 계약해 연간단가 공사 업무를 진행 중이다.

김상모 대표는 “시공 분야에서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두고 최고의 품질을 만들고자 노력해왔고, 준공 후 발주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아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앙엔지니어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상모 대표는 “올해는 150억 매출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며 “통신분야 진출을 통해 종합 전문업체로서 발판을 삼고 회사가 안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안성사옥 내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안성사옥 내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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