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지원사업 한국에너지공단 그린홈 시스템 통해 신청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부 공모사업 지속 추진

경북 포항시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에 태양광 등을 설치했다. 포항시 청하면 서정리에 설치된 태양광.
경북 포항시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에 태양광 등을 설치했다. 포항시 청하면 서정리에 설치된 태양광.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경북 포항시는 탄소 중립 달성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오는 2030년 시 전체 전력 소비량의 20%(2019년 기준 0.8%)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국비 24억원, 도비 5억원, 시비 12억원, 민간 8억원 등 총 49억 원의 사업비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및 주택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융복합지원은 주택, 상가, 공공건물 등에 2종 이상의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및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하는 정부 공모사업으로 시는 올해 7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4억 원으로 송라면, 기계면, 기북면, 죽장면 413개소에 태양광 1,231kW, 태양열 132㎡, 지열 192.5kW를 설치하게 된다.

주택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및 연료전지 등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정부지원금 이외 지방비를 추가로 지원하며, 19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 그린홈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주택용 태양광 3kW 기준 265가구에 지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설치비가 460만원(한도)인 경우 국비 230만 원과 지방비 83만 원을 지원받아 시민들은 147만원을 부담하면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고 월 300kWh 전력을 사용할 경우 연간 5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있다.

주택용 태양광 설치 지방비 보조금은 경북도 소재 참여기업에게 시공받는 경우에만 지급하므로 지원기준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소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설치하고 인근 주택에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사업자와 주민간의 상생사업인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대송면과 블루밸리산단에 35MW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이 참여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추진으로 태양광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태양열로 온수 공급, 지열로 난방 공급,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로 인근 주택 도시가스 공급 등 시민들의 에너지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비확보로 시민들이 더 많은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태양광 5,000KW, 태양열 4,299㎡, 지열 2,441kW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지난해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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