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개 업체 참가…최대 전시회 이름값

전기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기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전기계 최대 전시회로 꼽히는 전기산업대전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4월 7~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전시회에 1만100명 가량이 참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열린 전기계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창수 전기산업진흥회 실장은 “코로나로 위축된 전력산업계에 새 활력을 불어넣자는 전시회 취지에 맞게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아 한국판 뉴딜의 현주소를 확인했다”면서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DX) 관련 솔루션과 컨퍼런스 등 참여도와 호응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는 1만378㎡, 430개 부스에 223개 기업이 1150여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발전 및 송배전 분야는 LS일렉트릭, 한국전력, KOC전기 등 173개사가 참가해 SF6 대체 친환경 절연가스(CO2+O2) 및 72.5kV급 개폐장치 관련 기술, 친환경 g3가스로 대체한 세계 최초 170kV GIS, 터빈밸브 Actuator 시험기기 등을 전시했다.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LS일렉트릭, 한전KDN, 남동발전, 서부발전 등 50개사가 참여해 스마트진단 및 배전반,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포함하는 전력배전 보호 솔루션, 발전 디지털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관’에서 로봇충전, 이동형·급속·완속 충전 등 여러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엔 참가기업의 해외 수출과 기술융합 등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 등 비즈니스 연계 마케팅 지원 행사도 함께 열렸다.

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컨퍼런스 모습.
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컨퍼런스 모습.

전기진흥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전시회 참가기업·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개막식 행사를 생략하고 전시회 기간 중에 진행해오던 전기산업 유공자 포상식도 오는 12월 ‘전기인의 밤’으로 연기했다.

내년에 26회째를 맞는 전기산업대전은 2022년 3월 2~4일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기진흥회는 또 전기산업대전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처음 개최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 에너지전시회’를 오는 12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