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EV 워크숍 개최...현대차·한국전력 주제발표
양사 V2G 상용화를 위한 기술·인프라 협력
현대차, 본사에서 아이오닉5 V2G 실증
한전, EV 연계 플러스DR 추진 및 V2G 수요처 모집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주요 3개 기술 자체 개발

8일‘전기자동차, ESS, 풍력발전 워크숍’에 참석한 (왼쪽부터)김대환 IEVE 위원장, 조석 시그레한국위원회 위원장, 구자윤 시그레한국위원회 특임위원장, 장재원 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이정용 한국전기기술연합회 부회장, 이학성 LS 일렉트릭 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8일‘전기자동차, ESS, 풍력발전 워크숍’에 참석한 (왼쪽부터)김대환 IEVE 위원장, 조석 시그레한국위원회 위원장, 구자윤 시그레한국위원회 특임위원장, 장재원 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이정용 한국전기기술연합회 부회장, 이학성 LS 일렉트릭 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로 V2G(Vehicle to Grid)를 추진한다. 현재 현대차는 본사 주차장에 실증모델로 V2G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함께 상용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8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ESS, 풍력발전 워크숍’에서 현대자동차 EV 기술전략 방향‘을 주제 발표한 김민재 현대차 EV 전략팀장은 “아이오닉5에서 적용된 V2L(Vehicle to Load) 기술이 향후 전력망에 연결하는 V2G와 차량사물통신 V2X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V2G는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전력망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방전)하는 것으로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전력피크를 완화할 수 있는 수요관리 측면과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충전해서 비싼 시간에 되파는 경제적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기차 보급 대수가 실효성을 갖기엔 부족하고 전력정책도 따라주지 않아 연구 단계에 멈춰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보급 추세에 따라 한전과 현대차가 협력해 실증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전은 제주도 출력제한을 잡기 위해 플러스 DR에 전기차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김민재 현대차 EV 전략팀장이 '현대자동차 EV 전략기술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김민재 현대차 EV 전략팀장이 '현대자동차 EV 전략기술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김민재 팀장도 “현대차는 V2G에 적합하게 아이오닉5를 개조해 본사 주차장에서 배터리 전력을 건물로 전송하는 실증을 시행 중”이라며 “한전이 적극적으로 V2G를 적용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어서 곧 좋은 결과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디슨 모터스를 이끄는 강영권 회장은 ‘친환경 미래차 전략’을 소개했다. 강 회장은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차 주요 3대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차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흔히 전기차 3대 기술은 구동모터 기술, 전자 제어 기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말한다. 에디슨모터스는 생산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최대 효율 92.22%의 MSO coil 모터를 개발했다. 또 차세대 통합차량 제어기와 3세대 BMS 시스템인 스마트BMS를 자체 개발했다.

강 회장은 “일반적인 BMS는 화재와 수명 단축에 취약했지만 모니터링, 상태평가, 스마트 관리 등을 통합한 ‘스마트 밸런싱’을 적용한 3세대 BMS를 개발해 3년 전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 인수 계획도 밝혔다. 그는 “경쟁력 있는 전기차와 전기버스를 생산하기 위해 쌍용차나 한국GM이 포기한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를 생산하려 한다”며 “승용차, 화물차, 대형차 등으로 제작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말했다.

그 외에도 ▲차세대 Cloud Platform ▲탄소섬유 버스 차체 ▲자율주행 기술 등의 기술과 ▲부품사업 및 제어기술 ▲로봇 및 요트 생산 설비 등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시그레한국위원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한국전기기술인연합회, 스마트앤컴퍼니에서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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