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공동선언문 발표
연간 280만t 탄소 배출, 제조공정 60% 발생

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그랜드볼룸에서‘조선 탄소중립위원회’출범식이 개최됐다.
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그랜드볼룸에서‘조선 탄소중립위원회’출범식이 개최됐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조선업계는 8일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 협의체인 ‘조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2050 조선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이병철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류희진 현대중공업 전무, 정태경 대우조선해양 상무, 김인규 삼성중공업 상무, 양회수 현대삼호중공업 상무, 채명진 현대미포조선 상무, 이지원 STX조선해양 실장, 이은창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지태헌 알씨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업종은 2017년 기준 연간 약 208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배출 전체의 60%가 공정 중 사용되는 전력이고 시운전 등에서 사용하는 액체연료가 24%를 차지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 선박 추진연료 전환, 조선공정 특화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이 꼽히고 있다.

조선업계 대표기업 6개사는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에 서명해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과 조선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한 산·학·연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정부 정책과제 적극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 등 조선 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산업부 강경성 실장은 “조선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선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과 투자를 당부했다. 또 “정부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일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대 핵심과제는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 수립 ▲업종별 민관 협의체 구성∙운영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대규모 R&D사업 추진 ▲세제·금융·규제특례 등 기업지원 방안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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