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국산업 보호 기조, 유럽 탄소국경세 도입 추진

8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2021년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8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2021년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무역협회에서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환경, 노동, 보건 등 새로운 통상 이슈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 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은 통상 규범화 논의가 초기 단계인 미래 통상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며, 올해 5~6회 개최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 중국, EU의 신통상 이슈 동향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이 있었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지난달 1일 발표된 바이든 행정부 통상 아젠다,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 기조,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호 조치(탄소세 등) 등을 위주로 미국의 최근 신통상 이슈 동향에 대해 발표했고, 박한진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은 중국 양회 및 14·5 규획을 중심으로 올해 중국경제 동향과 함께, 기술․식량 안보, 탄소중립, 쌍순환 등 최근 중국이 새롭게 제시하고 있는 신통상 이슈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조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디지털 전환, WTO 개혁에 대한 입장 등 최근 EU 동향 및 신통상 이슈에 대한 EU의 동향 및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하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정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과거와는 다른 상황 인식과 접근법을 통해 우리만의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이 정부와 민간 전문가, 그리고 산업계가 소통함으로써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통상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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