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미국·중국 등 6개국 지사 둔 글로벌 감시진단기업
1만5000여 현장서 데이터 수집…AI 분석·진단기술 강점

PDS가 보유한 전력설비 통합 감시진단 시스템 개념도.
PDS가 보유한 전력설비 통합 감시진단 시스템 개념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PDS(한국지사대표 James Lu)가 전력설비 감시진단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설립 직후 공공기관용 R&D 제품개발·납품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 현대차·기아차 공장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강화된 산업현장 안전 확보 방침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전력설비 감시진단 시장이 매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어 PDS의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이 예견된다.

PDS는 지난 1990년 대만에서 창립된 전력설비 유지 보수 및 감시진단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지속적인 R&D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 2021년 현재 스위스·미국·중국·호주·싱가포르 등 전 세계 6개 지사를 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지사는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이 기업의 전문 영역은 맞춤형 감시시스템 설계, 고급 전력시스템 분석, 절연진단 및 온라인 부분 방전 측정(PDM) 등 감시진단 사업 부문이다. 특히 초광대역폭·엣지 컴퓨팅·IoT·빅데이터·AI 등 혁신 기술을 적용, PD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전력품질·적외선이미지·유전정접·진동·온도를 포함한 모든 휴대용·영구 감시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 배전급 1만5000여 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고 있는 데이터는 PDS를 타사와 차별화하는 경쟁요인이다. 이 데이터를 PDS 데이터센터의 AI엔진에 학습시킴으로써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역량에 기반해 PDS는 TSMC·AUO/CMI 디스플레이·Micron technology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국내에서도 한국지사 설립 전 한국남동발전과 네이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PDS 한국지사는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R&D 부문 외에도 판매·서비스 사업까지 겸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특화된 사업모델도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몰드변압기·배전반 온라인(On-Line) 감시진단 시스템’이 대표 사례다. 특화된 정밀 센서가 적용된 이 시스템은 소형으로 설계돼 시공·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이밖에 부분방전 TM센서를 적용한 ‘고압 전력 케이블 온라인 감시진단 시스템’, 부분방전을 비롯해 무선 IoT센서를 결합한 ‘온라인 감시진단 센서’ 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ames Lu PDS 한국지사 대표는 “한국은 중저압급 전력설비의 예방진단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PDS만이 보유한 데이터와 AI 분석기술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James Lu PDS 한국지사 대표, “한국, 글로벌 배전 감시진단 시장 진출 거점”

James Lu PDS 한국지사 대표.
James Lu PDS 한국지사 대표.
2018년 한국지사 대표 취임

중전기기·IDC 공략 방침 밝혀

“한국은 글로벌 배전 감시진단 시장으로 나아가는 핵심 거점입니다.”

James Lu PDS 한국지사 대표<사진>는 한국 시장의 특징을 이같이 한 마디로 정의했다. 세계시장에서 한국 배전시장이 갖는 위상을 감안하면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곧 세계시장 진출로 직결된다는 얘기다.

그는 “한전 주도로 성장해온 초고압시장과 달리 배전급은 표준형성 단계에 있는 만큼 잠재성이 크다”며 “특히 한국 시장은 AI 기반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PDS의 기술력·경험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지사의 중장기적인 목표로는 중전기기·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 안착을 거론했다. 또 빠르게 지능화되고 있는 전력산업 변화에 부응해 PDS의 만의 데이터·AI 기술 영업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전기기·IDC 시장, 더 나아가 반도체 산업이 우리의 타깃 시장”이라며 “수백 개의 센서가 들어가는 배전급 현장에서는 앞으로 데이터 전송 및 원격 진단·분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부분에 PDS의 감시진단 솔루션이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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