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 참여로 친환경 기술·역량 ‘인정’
6개 신제품 출시·공급…170kV 친환경 개폐기 개발 추진

경기도 화성시 소재한 인텍전기전자 본사 전경.
경기도 화성시 소재한 인텍전기전자 본사 전경.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기·전자IT 전문기업 인텍전기전자가 정부의 ‘탄소중립 비전’에 동참, 친환경을 필두로 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인텍전기전자(대표 고인석)는 지난달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해 공동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표명했다. 선언문은 ▲저탄소 원자재 사용·에너지 효율향상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성 강화·친환경 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의 적용·확산으로 탄소중립 실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기전자 위원회는 정부-산업계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유도하고 민간의 자발적 탄소중립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됐다. 전기전자 위원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LS전선 등 총 8개 대표기업이 참여했다. 위원회 참여사 중 중소기업은 인텍전기전자가 유일하다.

인텍전기전자의 탄소중립 동참은 그간 글로벌·대기업에 편중됐던 탈탄소화 흐름이 중소·중견기업계까지 확산되는 마중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전자산업은 연간 97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가전 냉매(HFCs)와 전기 개폐장치와 이차전지에서 배출되는 육불화황(SF6) 절연가스가 주범으로 꼽힌다.

인텍전기전자는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최초 설립 단계부터 ‘친환경 전력기자재 공급’을 주요 비전으로 설정, 업계의 기술·역량 제고를 유도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전자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김영일 인텍전기전자 부사장은 “창립 직후부터 ‘전력기자재의 친환경화’가 세계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관련 기술·제품 R&D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올해도 다수 친환경 품목의 출시·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텍전기전자가 출시·공급을 준비 중인 친환경 전력기자재 품목은 올해 4월 기준 총 6개 품목에 달한다. ▲고속도 리클로저 ▲친환경 고속도 다회로 차단기 ▲IoT 친환경 개폐기 ▲펄스형 리클로저 ▲변압기 일체형 차단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최근 업계 최대 관심사인 170kV급 친환경 개폐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복합소호방식을 적용한 170kV급 GIS(가스절연개폐기, 3150A·50kA)’의 한전 유자격 등록을 마쳤으며, 절연가스로 g3가스(CO2, O2, 프로오니트릴 혼합가스)를 채택한 친환경 개폐기를 개발 중이다.

고인석 인텍전기전자 대표는 “전기전자 위원회 참여는 인텍전기전자의 ESG 경영 전환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를 통해 친환경 전력기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실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