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보겸 vs 철학연구회·윤지선 교수, 보이루 논란 점입가경

유튜버 보겸 vs 윤지선 교수 보이루 논란 (사진 : 보겸 유튜브)
유튜버 보겸 vs 윤지선 교수 보이루 논란 (사진 : 보겸 유튜브)

'보이루' 논란의 당사자인 유튜버 보겸이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4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지선교수님 보이루 인정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보겸은 "지난 영상을 올린 후 2주가 지났다. 자료를 모으고 변호사와 소송준비를 하고 있던 저는 그 사이 올라온 윤지선 씨의 언론 인터뷰와 기사 SNS, 철학연구회의 입장발표를 봤다"며 "충격과 공포였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 혐오 논문 부분의 보이루(여성성기+hi의 합성어) 부분만 지적하려고 했는데 눈 깜짝 할 사이에 여성 혐오자, 그리고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되어 있다"고 분노했다.

보겸은 "2달간 방문, 이메일, 통화 등을 모두 무시하던 철학연구회에서 공식 입장이라고 메일 한통을 보내며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윤지선 씨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같은 날 개인 SNS에 글을 올렸다"고 저격했다.

이어 "윤지선교수와 철학 연구회는 한 배를 탔다"며 철학연구회와 윤지선 교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보겸은 "윤지선 교수의 논문이 큰 수정이 들어가고 문제가 됐다고 해서 내려가게 되면 일단 이 공지를 쓴 철학연구회는 신뢰도가 하락하고 등재 심사 때 불이익을 받으면서 등재학술지 심사에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윤지선 교수 역시 "해당 논문이 문제가 생기면 교수, 강사로 채용되는데 분명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철학연구회와 이해관계가 같다"고 주장했다.

보겸은 철학 연구회의 공식 입장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이러한 말 장난들이 충격과 경악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2019년 철학연구회가 발행한 학술잡지 '철학연구' 127집에 윤지선 교수가 게재한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해당 논문에는 "보겸이라는 유튜버에 의해 전파된 '보이루'란 용어는 XX+하이루의 합성어로, 초등학교 남학생부터 20~30대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여성혐오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됐다"고 적혀 있다.

이에 보겸은 '보이루'는 '보겸+하이루'의 합성어일 뿐, 여자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며 논문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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