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13명 참여…연구성과 실적용 모델 구축 계획

임장섭 목포 해양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2일 서울시 방배동 전기산업진흥회관에서 ‘배전 케이블에 관한 도체, 절연체의 수명 및 경제성 평가’에 관한 워킹그룹의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임장섭 목포 해양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2일 서울시 방배동 전기산업진흥회관에서 ‘배전 케이블에 관한 도체, 절연체의 수명 및 경제성 평가’에 관한 워킹그룹의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전기업계가 전력케이블의 수명과 경제성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뭉쳤다.

한국싸이레드위원회 (CIRED, 위원장 이종환)와 국제구리협회 한국 사무소(지사장 유한종)는 2일 서울시 방배동 전기산업진흥회관에서 ‘배전 케이블에 관한 도체, 절연체의 수명 및 경제성 평가’에 관한 전문가 모임 (WorkingGroup)의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임장섭 목포 해양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한국전력, 한전KDN, 전기협회,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 학계와 산업계의 관련 전문가 13명이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워킹그룹은 CIRED 산하 조직으로 기술적 고찰을 통한 배전 분야의 케이블 선정과 적용에 있어 ▲전력케이블의 잔존수명 예측과 운영측면에서의 장기적 신뢰성을 평가 ▲사회 간접 자본의 경제적 투자 결정을 위한 전력 자산관리의 이론적 배경을 확립 ▲다양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실적용 적합한 통계적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그룹내에서는 ▲TR-XLPE 케이블의 수트리 방지 효과 분석 ▲PP 배전케이블의 수명 평가 및 적용 확대 유용성 평가 ▲접속 방식 및 접속 타입에 대한 케이블 수명 연장 효과 ▲해저 배전 케이블의 신뢰도 진단 기술 및 교체 우선 순위의 평가 방법 등 4개 주제에 대한 논의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셀프힐링에 대한 경제적 손익평가 및 적용시 타당성, 진단데이터 크로스체크에 대한 통계적 유효성, 케이블 수명연장 효과에 대한 평가, 케이블 사고율에 대한 통계적 분석 등 다양한 소주제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워킹그룹은 3년~4년간 활동하게 되며 주제별로 기술 검토 보고서와 정기적 세미나 및 토론회 발표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의 수명과 설비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 배경을 정립하고 배전 케이블 산학계에 도움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아울러 전기학회의 정기 연례 세미나에도 한 분야로 참가할 예정이며 워크샵도 연 1회 이상 진행하려 한다.

워킹 그룹에 관심이 있을 경우 목포 해양대학교 또는 국제 구리협회 한국 사무소로 연락에 문의하면 참여 가능하다.

2일 서울시 방배동 전기산업진흥회관에서 ‘배전 케이블에 관한 도체, 절연체의 수명 및 경제성 평가’에 관한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일 서울시 방배동 전기산업진흥회관에서 ‘배전 케이블에 관한 도체, 절연체의 수명 및 경제성 평가’에 관한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노성호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사무국장은 “현재 국내의 해상 풍력에서 기술적 고려를 필요로 하는 해저 케이블의 연결과 장기적 수명에 관한 기본적이고 다각적인 검토도 함께 논의될 주제”라고 말했다.

임장섭 교수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배전케이블의 고장 빈도율이 3분의 1 정도”라며 “해외의 경우 어느정도 고장률을 허용하는데, 우리나라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요구되는 고장률을 극도로 낮춰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도로 낮은 고장 빈도율보다 이를 어느정도 높일 때 경제적인가 살펴보려 한다”며 “적정한 수준의 고장률과 경제성의 관계를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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