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심플와이드로 유지관리비용 감축

LS전선의 PoE케이블 '심플와이드'.
LS전선의 PoE케이블 '심플와이드'.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LS전선의 PoE케이블이 국내 대형 보안기업인 ADT 캡스에 공급된다.

1일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ADT캡스와 장거리 PoE(Power of Ethernet)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지난해 제품 개발 후 첫 계약으로서, 회사 측은 향후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DT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2019년 기준 9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PoE케이블은 하나의 케이블이 통신과 전력을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제품군으로 LS전선은 지난해 PoE케이블 ‘심플와이드(SimpleWide™)’를 출시한 바 있다.

심플와이드는 기존 랜 케이블의 전송 거리의 한계인 100m를 2배로 확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다. 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100m 간격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는 데 필요한 허브 등 접속 장비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PoE케이블은 별도의 전원 케이블과 콘센트 등이 필요 없고, 천장과 틈새 공간 등 전원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IP 카메라와 전화, CCTV, IoT 장비 등을 연결하는 데 유용해 보안업체인 ADT 캡스의 사업영역에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급에 앞서 LS전선은 수 개월간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

ADT 캡스 측은 CCTV 연결에 LS전선의 PoE 케이블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2배 거리를 별도의 접속 장비 없이 케이블 하나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설치 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다.

LS전선 관계자는 “단순한 통신&음성 사용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PoE 환경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날로그 방식의 CCTV 카메라 업계에서도 PoE 방식의 CCTV 운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PoE케이블을 사용하면 관리 및 유지보수 포인트가 줄어서 보안업체의 출장점검이 줄어들어 장기적인 TCO(총소유비용) 관점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해외 업체에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케이블’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캡스 외 타 보안업체들도 내부검토 중이며 사용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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