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담기관 릴레이 인터뷰②양진열 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본부장 “2023년 수소거래시장 본격 운영”
“15년 인프라 경험 토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
2030년 25여개 수소생산기지, 132개 충전소 구축
단기 추출수소, 장기 수전해·해외 수입 중점 추진
작성 : 2021년 04월 01일(목) 10:37
게시 : 2021년 04월 01일(목)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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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열 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본부장은 15년 인프라 경험을 토대로 속도감 있는 수소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지난 2월 5일 세계 최초로 시행에 들어간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수소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 구축 및 운영, 수급 관리, 정보 제공, 품질 확보 등 유통체계를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수소거래 플랫폼을 개설해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정기인사를 통해 수소사업본부를 이끌게 된 양진열 본부장은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양 본부장은 경험뿐만 아니라 토목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양 본부장은 “수소경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본부장 자리에 앉게 된 것 같다”며 “수소산업이 국가 핵심사업으로 성장하도록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초대 수소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는데 소감과 함께 조직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저는 건설 관리만 15년을 맡았다. 수소경제는 인프라 구축에서 속도 내야하고 전체 프로젝트 관리도 필요해 그런 면에서 발령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그린뉴딜,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수소사업본부로 확대 신설했다. 본부는 수소 제조 공급기반 조성을 위한 수소사업처, 수소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수소인프라처, 수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소유통센터로 구성돼 있다.

초대 수소사업본부장으로서 LNG 생산기지 및 전국적인 배관망 등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축척해 온 사업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생산·공급·활용 전 분야에 걸쳐 인프라 구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할 것이다.

앞으로 민간 부문과 적극 협력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기술개발 및 체계적인 안전 관리 제도 구축에 적극 참여해 수소산업이 국가 핵심사업으로 성장하도록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의 역할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것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가스공사는 2020년 7월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돼 수소 거래 활성화를 위한 수소거래소 구축 및 운영, 국민 편의성 향상에 필요한 정보 제공, 수소품질 확보 등 유통질서 확립, 선진 유통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가격 안정화 유도와 유통 투명성도 제고하고자 한다.

수소유통센터는 2023년 수소거래시장을 본격 개설 및 운영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수소 공동구매 시범운영을 통해 잠재 이슈를 식별 및 해결해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생산자, 충전소 등 이해관계자 협의를 통해 수소시장 운영규칙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IT 기반의 수소거래소 운영을 위해 수소거래소 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10월까지 실시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수소충전소 이용자에게 충전소 실시간 판매가격과 운영시간 등 관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수요의 예측과 효과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수소산업 전주기 생산·유통·판매 등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수급관리체계를 정립할 예정이다.”



양진열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추출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전해 수소 확대와 해외 생산 및 수입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가격이 애매하다. 판매자 입장에선 마진이 별로 없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타 연료 대비 비싼 수준이다. 이 간극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것 같은데 계획이 있나.

“현재 차량용 수소연료는 가격경쟁력이 부족하다. 유통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생성되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수소생산 확대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가스공사는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이 될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추출수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전국 거점도시에 중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 생산원가를 낮춰 나갈 계획이다.

2020년 10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의결한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공급 및 요금체계 개선을 위한 ‘추출수소 경쟁력 확보방안’을 통해 수소가격 인하 등 수소산업 조기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소유통비용 저감을 위해 유통과정에서 필수적인 ‘튜브트레일러 지원 사업’을 통한 수소 가격이 인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수소 유통망 구축은 어떻게 진행 및 계획하고 있나. 그린수소 수입 계획도 알려 달라.

“가스공사는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단기적으로 추출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전해 수소 확대와 해외에서 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총 25여개 대규모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 132개소 등 국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6월 해외수소 사업기획단(산업부 등 30여개 업무협약 체결)이 출범해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도입하기 위한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하는 사업모델 발굴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협업을 통해 대규모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함으로써 2040년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O₂프리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하는 친환경 수소 경제를 주도하고자 한다.”



▶진정한 수소경제는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가 주가 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 및 대책은.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추출수소로 수소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이 적은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추진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사용에 대한 사회적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해외에서 값싼 친환경 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 현재 대량의 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정부 및 국내외 기업과 공동으로 친환경 수소 수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양진열 수소사업본부장 프로필>

-1967년生

-경북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1992. 01 가스공사 입사

-2016. 01 공급본부 부산경남지역본부 동부건설사무소장

-2017. 01 공급본부 부산경남지역본부 건설사무소장

-2020. 01 생산본부 생산건설처장

-2021. 01 수소사업본부장

-2013. 12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토목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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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yyb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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