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RE100 종합계획 연구용역…에너지 대전환 선제 대응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전라남도가 지역 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RE100’ 캠페인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전남도는 3월 3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RE100’ 전문가와 ‘전남 RE100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은 지역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기 위한 RE100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RE100 전용 산업단지 발굴과 기업 유치, 주체별 RE100 이행계획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 과업은 RE100 전용산단 조성, 인센티브 방안과 제도개선 발굴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RE100 이행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가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 것은 글로벌 RE100 기업이 자사에 납품하는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이 이 추세를 따르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구조 변경과 에너지 대전환에 따라 산업계의 부담 증가 및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에너지전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RE100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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