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하며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하며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20번째 생일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29일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변창흠 국토부 장관, 강동석 초대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을 포함해 국회, 공항 상주기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들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병행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공항 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이어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新 비전 2030+ 선포식’이 진행됐다.

한편 문화재청과 인천공항공사 주관으로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홍보미디어 설치 제막식도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공간인 만큼 첨단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하는 영상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0m 길이의 미디어월 2개에 하나는 조선왕실보자기, 나전칠기, 전통춤, 한글, AI관광지도 등을 전시하고 다른 하나에는 전통문화를 담은 4점의 키네틱 아트 작품을 전시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1992년 착공 이후 총 3단계 확장사업을 마쳤으며 현재 추진 중인 4단계 사업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73개국에 255개 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가 취항해있다. 2019년 기준 국제 화물량(年266만t) 세계 3위, 국제 여객 세계 5위(年7000만명) 규모를 자랑하며 글로벌 대표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 연속 1위(05~16年)를 차지하며 공항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15개국 30개 사업에서 2억3000만불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왔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약 1조8600억원 정부배당을 실시하는 등 높은 수준의 재정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공항여객 수요가 감소해 경영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업체들에게 1조2000억원 규모의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 또는 납부유예하는 등 상생의 자세를 이어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일상이 회복되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이 되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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