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미니 선인장.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미니 선인장.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전국에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가운데 봄철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나들이 대신 집콕을 선택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려가 커지고 있어 집에서 즐기는 봄나들이 방법을 소개한다.

◆텃밭가꾸기로 우울증 극복=집 발코니에서 나만의 작은 밭을 가꾸기 시작하거나 반려 식물을 들여 교감하며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한 모(40)씨는 1년째 아파트 발코니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며 스티로폼 박스에 상추를 심어본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방울토마토와 당근, 딸기까지 키우는 중이다.

한씨는 “등원 못 하고 집에 있는 아이를 앞에 두고 서로 답답해하기만 하다가, 발코니 텃밭을 가꾸면서 마음에도 휴식의 공간이 생겼다”며 “코로나 덕에 얻은 수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윤씨(25)도 “물을 주는 시간을 확인하거나 베란다로 데리고 나가 햇빛을 쐬게 하는 일들이 권태로운 시기에 활력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실내식물을 가꾸는 데 몇 가지 팁을 기억해두는 것도 좋다. 식물 적정 온도는 열대 식물류는 25~30℃, 온대 식물류는 15~20℃, 아한대와 고산식물류는 10℃가 적당하다.

식물 기르기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체험용 식물 키트’를 제공하거나 비대면으로 ‘채소 기르는 법’을 가르치는 단체도 있으니 이를 잘 참고해봐도 좋겠다.

이밖에도 식물에 말을 걸거나 촉감을 느끼는 일이 일상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산책 대신 홈트레이닝=규칙적인 운동도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뒷산을 오르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이른바 ‘홈트’라 불리는 홈트레이닝을 선택해보자.

홈트 초보자라면 ‘제자리 걷기’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제자리 걷기는 혈액순환을 돕고 칼로리 소모 효과도 있다. 무릎은 최대한 들어 올리고 팔을 힘차게 움직이면 된다. 걸을 때 바닥에 매트를 깔면 발바닥 통증도 예방할 수 있다.

홈트가 익숙하지 않다면 운동방법 소개 어플,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을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하루 30분~1시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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