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사회 10번째 멤버로 합류
SK, 거액 투자 이어 경영도 참여

지난달 25일 SK와 플러그파워의 투자 완료 기념 온라인 행사에서 (왼쪽부터)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CEO, 장동현 SK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주식회사
지난달 25일 SK와 플러그파워의 투자 완료 기념 온라인 행사에서 (왼쪽부터)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CEO, 장동현 SK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주식회사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송경열 SK E&S TF장이 미국 수소전문기업 플러그파워 이사회의 10번째 멤버로 합류한다. 이는 연초 플러그파워가 SK로부터 1조6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SK의 경영 참여를 수용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파워는 25일(현지시간) 송경열 SK E&S 퀀텀그로스(Quantum Growth) 태스크포스(TF)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솔루션TF에서도 활동했던 송 TF장은 앞으로 임기 2년의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송 TF장은 SK그룹 합류 전에 맥킨지그룹의 에너지센터장을 지내며 각종 에너지사업 진출 전략 자문을 제공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앤디 마쉬 플러그파워 CEO는 “송 TF장은 공공과 민간부문 등 다방면에 걸친 에너지산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송 TF장이 가장 적합한 이사회 멤버로 꼽혔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송 TF장은 “플러그파워는 수소와 연료전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 플러그파워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와 SK E&S는 각 8000억원씩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하는 등 SK그룹과 플러그파워 간에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SK그룹은 지난달 25일 플러그파워 투자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SK그룹과 플러그파워는 올해 내에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법인을 국내에 설립하고, 2023년까지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설비를 양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도 국내에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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