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강당에서 박상일 의학원장 1호 접종
절차 숙지 및 안전한 접종 환경 위해 리허설도 꼼꼼히 마쳐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16일 오후1시 30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학원은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시의료원과 함께 부산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을 포함 전 직원이우선 접종 대상이다.

16일 오후 1시 30분 대강당에서 박상일 의학원장의 1호 접종을 시작으로, 4월 초까지 약 800여 명의 의료진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먼저 16일부터 나흘간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환자 접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81바이알(vial, 486명분)의 접종을 완료하고, 3월 말부터는 나머지 직원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위하여 지난 12일에 의학원 대강당에서 감염관리실 등 담당자와 주요 보직자, 관계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백신접종 리허설 시행하였으며, 접종 전과 후 직원들의 안전한 동선과 백신 관리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백신 접종은 총 5가지 단계로 구성되는데, 순번이 된 직원은 신분 확인 후 예진표를 작성한 후 접수를 하고, 의사의 예진을 거쳐 접종을 받는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일정 시간(15분~30분 정도)동안 의료진의 관찰 아래 접종 장소에서 휴식 및 대기 후 복귀한다.

1호로 접종을 받는 박상일 원장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 직원이 정해진 스케줄 아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전 의료진 및 직원의 백신 접종으로 환자분들께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학원은 1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위한 전담병동을 운영하며 입원치료를 제공하고 있고, 외부 격리 장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3,400여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진료했고, 입원환자를 포함하여 총 3,500건 이상의 PCR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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