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거쳐 산업단지공단이시장 역임
2018년 5월 이후 사장 취임, “유동성 문제해결 전력”

황규연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임 사장.
황규연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임 사장.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광물자원공사가 3년 만에 신임 사장을 맞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9일 제18대 신임사장으로 황규연 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이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

황 신임사장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정책과학(석사)을 전공했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산업기반실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3년 6개월간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황 신임사장은 “광물자원공사는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해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며 “통합기관의 원만한 출발을 위해 광물자원공사의 유동성 문제해결에 전력을 쏟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명박 정권에서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올해 6월 기준 총부채가 6조6517억원에 달하고 연간 이자비용만 1700억원이 넘어 재무 부실화가 심각하다.

이에 산업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해외자원개발 혁신 1차 TF의 권고에 따라 광물자원공사와 비슷한 사업영역을 가진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통폐합하고 모든 해외 자산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21대 국회 산자위 소속인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6월 두 기관 통합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광해광업공단법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법안이 대통령 공포로부터 6개월 뒤 시행된다는 점에서 9월에서 10월쯤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5월 구조조정 진행 과정에서 당시 김영민 사장이 면직되면서 이후로 현재까지 2년 10개월 동안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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