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 구성된 원전수출 진흥 자문기구 공식 출범
중소 원전기업 정보 제공 위한 해외시장 포털사이트 개설
체코·바라카 등 해외사업 발주 전망 따라 수주 지원 팔 걷어

산업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수출 진흥 자문기구를 출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원전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UAE 바라카원전 1호기.
산업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수출 진흥 자문기구를 출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원전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UAE 바라카원전 1호기.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체코와 바라카 5·6호기 등 해외원전사업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의 수주를 위한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해외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원전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중소원전기업의 기자재·부품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원자력·국제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연내 수출현안과 미래 차세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모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를 통해 최근 체코 등 해외원전사업 발주가 가시화되고 있고, 중소형원전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등 원전수출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올 한 해가 국내 원전수출 1호기인 UAE 바라카 원전의 준공이 예정돼 있는 등 원전수출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UAE 1호기가 준공 예정일 뿐 아니라 2~4호기도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올해 준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5·6호기 등이 추가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수주 지원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한편 이 기세를 이어 체코, 폴란드 등 해외 신규원전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요 원전수출 경쟁국들과 상호 필요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 우리 중소기업의 원전 기자재·부품 수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차세대 및 중소형원전 시장 도래에 대비한 정부의 연구개발에 맞춰 수출전략도 함께 모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자문위원회 출범과 함께 2021년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원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종합포털사이트인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도 개설했다.

중소원전기업을 위해 오픈한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을 통해 해외원전시장 진출을 희망했으나 관련 정보 접근 및 해외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주정보시스템이 우리 원전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수출의 창구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민·관이 혼신을 다해 올 한 해 우리 원전수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