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 1510억·영업익 280억 추산
신제품 리튬이차전지 등 본격 양산 기대

충청남도 당진시 소재 비츠로셀 본사 전경
충청남도 당진시 소재 비츠로셀 본사 전경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인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이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510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망했다.

고온전지 팩사업의 본격화 및 리튬이차전지·초박형 필름전지 양산 계획 등이 반영된 기대치로 올해 대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4일 비츠로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매출액 151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각각 25.1%, 35.7% 높은 수치다.

비츠로셀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전방산업과 주요 고객사들의 사업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스마트 미터기 등 주력 시장을 포함한 모든 영역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하락으로 기업 환경이 악화됐지만 최근 분위기는 코로나 팬데믹 시작 시점과 비교할 때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는 게 비츠로셀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 미터링 시장이 확대되고 신산업 추진이 가속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 가스, 수도미터기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면서 비츠로셀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유가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수년간 준비한 고온전지 팩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부터 리튬이차전지, 초박형 필름 전지 등 주요 신제품의 양산이 시작된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초박형 필름 전지는 스마트박스용 온도측정기, 의료 및 미용 패치 전원용으로 사용되는 등 수많은 IT 산업과 접목 가능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리튬일차전지 등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군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30여 년간 리튬일차전지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스마트그리드용 핵심부품 등으로 사용되는 리튬일차전지와 군수용 특수전지, 석유가스 시추 등에 사용되는 고온전지 등의 제품군을 통해 지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매출액의 75%이상을 전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이달 중 당진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당진 소재 스마트 캠퍼스 인근에 약 5200평(1만7190㎡) 규모의 제2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곳에서는 비츠로셀의 다양한 신제품이 개발·생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비츠로셀은 추가 건립 예정인 ‘스마트 캠퍼스 제2거점’의 명칭을 일반 국민들에게 제안받는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공모 접수기간은 오는 20일까지로 최우수 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 2명 각 100만원, 장려상 3명 각 50만원 등의 부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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