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본선 송변전·일반전기·전차선 12개 공구 전기공사 발주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광주광역시는 3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본선 전기공사 총 12건(총사업비 904억원)을 나라장터에 입찰 공고하고, 4월 중 업체 선정 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2017년도에 차량과 철도신호분야 통합발주 문제로 논란이 되었으며,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에서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광주시의회 등에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강력히 건의해 마침내 전기공사가 분리발주 되는 결과를 얻었다.

협회 관계자 “광주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분야별 공구를 최대한 분할해 발주함으로써 보다 많은 중소 전기공사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2호선 1단계 본선 전기공사는 송·변전, 일반전기, 전차선 등 3개 분야를 12개 공구로 분리해 발주했다.

사업대상지는 유덕동 차량기지~시청~백운광장~광주역에 이르는 1단계 본선 17㎞ 구간으로 정거장 20곳 및 환기구 20곳이다.

이 가운데 유덕동 차량기지는 지난해 11월 송·변전 등 3개 분야에 대해 사업비 100억원의 계약이 체결돼 현재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송·변전과 일반전기는 동일공사실적 제한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전차선은 시공 실적 1㎞ 이상의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으며, 공동계약도 공동이행방식 5개 업체 이하로 허용하고 지역의무공동도급(49%) 대상으로 참여 조건을 부여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호선 1단계 본선 전기공사는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전액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지난 2월 계약심사를 마쳤다.

전기공사 총사업비 904억원 중 관급자재를 제외한 472억원은 이번에 발주하고, 관급자재 등 432억원은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위기량 도시철도건설본부 전기과장은 “이번에 발주하는 전기공사는 지역 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데 큰 방점을 두고 계획한 만큼 많은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공사 과정에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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