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위탁교육생 22명 모집

부산 쌍용전력 사내에 개설된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가 지난 2일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쌍용전력 사내에 개설된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가 지난 2일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수배전반 전문업체인 쌍용전력(대표 강철수) 사내에 개설된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가 3월 2일 개강했다.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미음캠퍼스는 올해 22명의 산업체 위탁교육생을 모집했다. 부산 녹산, 화전, 미음, 지사 산업단지 근무자들이 2년제 전문학사 학위를 밟고, 전기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특화된 대학이다.

특히 근로자가 학업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입학금 전액 면제, 등록금 전체의 30%까지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통학버스 제공, 전담교수진 지원 등 교육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은 “부산지역 최고의 전기기술인 양성 기관을 보유한 쌍용전력과 산학협력해 산업체 위탁교육생들이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는 “인재 육성은 우리나라 전기산업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전기업계의 기술자와 막 취업한 전문계고 학생의 경우 진학 여건이 어려웠는데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근로자들이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재양성과 관련, 쌍용전력 부설전력설비교육원은 이미 고용노동부의 직업능력 개발훈련시설로 지정된 상태다. 아파트 및 빌딩 전기안전관리자 교육, 부산 울산지역 한전, 전기안전공사, 소방공무원, 창원시청, 항만공사 등을 대상으로 전기관리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과 전문계고 재학생의 무료특강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기업체 현장 실습실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내선전공반을 개설, 교육을 수료한 30명 전원이 유관기업에 취업하기도 했다.

국내 배전반 업계를 대표하는 쌍용전력은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 1만2485m², 연면적 2만8049m² 규모로 단일 배전반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도장설비 자동화, 야간무인자동화설비, 로봇설비, 5t 크레인 20여대 등을 갖추고 있다.

공장 옥상에는 1000kW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며. 산업폐기물 전량 분리 및 재활용 설비와 전력기기 기동 전류를 최소화하는 설비를 가동하는 등 친환경 사업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쌍용전력은 현재 베트남 현지공장이 완공해 생산을 준비 중이고 동남아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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