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조합, 제58차 정기총회 개최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종합 이사장이 25일 구리시 전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8차 정기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종합 이사장이 25일 구리시 전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8차 정기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이 올해 나아갈 방향으로 기획전략수립, 단체표준 활성화, 기술교육 등을 꼽았다.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월 25일 경기도 구리시 전선회관에서 개최된 ‘제58차 정기총회’에서 “추가적인 미래 먹거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기획전략을 수립하고 조합사들과 공유하며 도입 및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단체표준 활성화를 통해 조합 단체표준의 권위를 높이고 공인인증시험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해 품질관리 파수꾼의 역할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선이 장치산업인 만큼 기술교육,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자금을 받아 스케일 있는 사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전선조합은 올해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의 원가 절감을 이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의 공동구매 전용보증 제도를 활용해 공동구매 시 대금지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동구매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체표준은 국내 환경과 유사한 해외표준(JCS표준, 미국, 유럽 표준 등)을 활용해 3개 품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선조합은 신규 단체표준 제정으로 수익증대 및 판로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급한 해외 제품의 유입이 차단돼 국내인증업체의 제품 보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관리담당자 육성을 통해 품질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려 한다. 양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전기안전용품안전관리 및 산업표준화법의 소개로 원활한 품질업무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자발적협약 동참협력업체 교육, 자발적협약제도 및 환경정책발표 최고경영 세미나, 재활용업체, 제조업체 담당자 교육, 재활용업체 제조업체 합동세미나 등을 준비하려 한다.

전선조합은 이날 의안심의에서 ▲사업자금대부 규약규정(안) ▲임원 선임(안) ▲지분산정 비율(안) ▲총회의결사항 중 이사회 위임처리(안) ▲2020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처분(안) ▲2021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소액수의계약 한도 설정(안) ▲계약실적 추인 및 기타사항(안) 등을 원안 가결했다.

또한 이충열(서울전선) 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 이사로 서울전선의 대표를 선임하는 내용의 임원 선임(안)도 원안 가결했다. 임기는 서울전선의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4월 1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다.

올해 전선조합의 예산은 지난 40억6000만원으로 책정돼 지난해보다 8000만원 증가했다.

홍 이사장은 “비명과 아우성이 들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며 “우리는 60년 넘는 저력을 무기 삼아 터널의 끝에서 새벽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구조재편처럼 다가올 새벽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많은 저항도 있고 두려움도 있지만 극복해가며 끝까지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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