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진출 확대…사업다각화 본격화
전압·수요처별 특화된 설비라인업 ‘시장 호평’

새롬프로텍의 주력 품목 중 하나인 154kV 보호배전반 제품 사진.
새롬프로텍의 주력 품목 중 하나인 154kV 보호배전반 제품 사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력계통 보호시스템 전문기업 새롬프로텍(대표 이정택·사진)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업역을 확장, 신성장동력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산업현장에 특화된 전력기기를 공급함으로써 다져온 사업기반을 활용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신규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새롬프로텍은 올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첫 번째 과제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확대를 점찍었다. 에너지전환 흐름에 발맞춰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사업비중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정택 새롬프로텍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시장 환경이 급변하다보니 전통사업만으로는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확대를 필두로 해 사업다각화를 본격화한 뒤 예방진단·변전자동화 분야 등의 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전략 수립에는 새롬프로텍이 보유한 차별화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

새롬프로텍은 지난 2009년 글로벌기업 ABB의 디비전인 SA(Substation Automation)와의 기술협약에 기반해 설립된 기업이다. 당시 국내 보호계전 분야 전문가를 물색 중이던 ABB는 한전 출신으로 보호배전반·계전기 등 품목을 담당해 20여 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이정택 새롬프로텍 대표를 사업파트너로 지목, 기업을 설립하기도 전에 기술제휴부터 체결했다.

이 대표는 “한전 재직 당시 ABB와 맺은 인연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된 사례”라며 “최초 계약을 체결하고 2년이 지난 뒤부터는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기술제휴가 자동갱신되는 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ABB가 세계 여러 나라 파트너 중 엄격한 선정 기준에 의해 최고 레벨의 파트너에게만 부여하는 ‘AVP(Authorized Value Provider)’를 획득하기도 했다. 인증 취득 당시인 2014년 기준으로는 세계 5번째로, 국내에서는 새롬프로텍이 유일하다.

새롬프로텍의 주력 품목은 보호배전반·계전기 등 전력기기로 한전과 주요 발전사를 비롯해 대기업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협력업체로 등록된 주요 기업은 LS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삼성엔지니어링, STX중공업, 한진중공업, GS파워, LG화학, 이텍건설, 동부건설 등이다.

특히 새롬프로텍 제품 라인업의 최대 장점은 국제표준규격(IEC61850)에 부합하는 변전소 자동화 지능형전자장치(IED) 분야의 기술력이 첫손에 꼽힌다. ABB의 기술제휴를 통해 확보한 특화기술이 제품에 응축돼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새롬프로텍의 IED는 신호의 흐름을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디버깅(Debugging) 기술을 포함, ▲로직 설계 구현 ▲역상분을 이용한 내외부 고장검출 기능 ▲미세 고장전류 검출 기능 등을 구현해 사용자의 설비 안전성·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가는 가운데 신규 먹거리를 발굴해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제품 R&D로 전력계통 보호시스템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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