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의 금요아침)미래의 전기차, 누가 주도할 것인가?
작성 : 2021년 02월 23일(화) 17:55
게시 : 2021년 02월 25일(목)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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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313만대 정도이다.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유럽 및 미국 등의 차량 판매 축소로 어려움이 누적되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줄지 않은 부분은 그 만큼 기후 환경과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두드러져 약 400여만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최소한 오는 2025년에는 연간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연간 자동차 판매가 9000만대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발전이고 전기차가 그 주도권을 빼앗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기차의 발전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이 보급 속도가 높아지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한번 충전해 달릴 수 있는 일충전거리가 약 500km 내외이고, 충전 속도도 높아져서 약 20분이면 수백 Km 이상 운행이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충전 인프라도 매우 많아져서 소비자의 불편함이 많아 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완성도가 매우 높고 흑자모델의 기반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가 많이 출시되면서 올해가 진정한 전기차 중흥기의 시작점이라는 언급도 많다. 생태계도 많이 변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품이 내연기관차의 과반 정도이고 모듈화돼 있어서 생산시스템의 자동화가 크고 광범위하다보니 이전보다 생산인력을 과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부품협력사들도 빨리 전기차 등 무공해차 시스템으로 변하지 않으면 일자리가 크게 주는 만큼 업종전환과 전환교육이 요구된다.

이에 따른 주도권 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애플카 논쟁도 바로 미래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생산에 대한 미래 먹거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협의의 대상이었던 현대차 그룹과의 협상중단 공시로 인해 주가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역시 문제는 주도권 싸움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물밑 접촉을 통해 전격적인 합의 발표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미래는 누가 먼저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고 이를 통해 각종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하는가가 생존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반도체 위탁생산을 통해 주문받고 있는 반도체나 스마트폰과 같이 미래 모빌리티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량으로 생산하는 이른바 미래 모빌리티 ‘파운드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아차 등이 협의대상에서 크게 떠오른 이유라 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비하고 미국 조지아 공장 등 대량 생산체계가 갖추어져 있으며 기술수준도 매우 높아서 애플의 가장 매력적인 생산대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아차는 이미 목적기반 자동차(PBV)를 선언하며 주문형 생산 방식의 전기차 기업을 표명해 더욱 애플카의 대상으로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는 이렇게 위탁생산 의뢰를 받아 한 번에 수십만대를 생산하는 위탁생산 전문업체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애플카 이후 구글카, 아마존카, LG카의 생산 등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주문형 생산방식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예상할 수도 있다. 문제는 단순 하청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과 기술적 독점으로 함께 고급 기술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의 협의 대상이다. 최근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에 문제가 발생한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같은 비 메모리 반도체가 큰 목소리도 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반으로 생산하는 만큼 차량용 알고리즘, 즉 인공지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회사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은 기존의 자동차 제작사만이 갖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각종 관련 회사가 역할을 크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큼 미래 모빌리티는 고부가가치가 최고 수준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제대로 된 준비로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에 문제가 발생한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시 차량용 반도체와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이윤도 크고 미래 모빌리티에 큰 몫을 차지하는 만큼 큰 목소리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반으로 생산하는 만큼 차량용 알고리즘, 즉 인공지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회사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은 기존의 자동차 제작사만이 갖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각종 관련 회사가 역할을 크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만큼 미래 모빌리티는 고부가가치가 최고 수준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제대로 된 준비로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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