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아 책임감 무거워…미래 방향성 제시할 것”

조석 9대 시그레 한국위원장이 19일 서울 방배동 누리시아컨벤션에서 열린 2021년 시그레 한국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취임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석 9대 시그레 한국위원장이 19일 서울 방배동 누리시아컨벤션에서 열린 2021년 시그레 한국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취임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이 100주년을 맞이한 시그레 한국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19일 서울 방배동 누리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년도 시그레 한국위원회정기총회'에서 9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사무총장은 조직의 안착과 도약을 위해 이동일 서울대 연구위원이 연임하는 것으로 승인 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코로나19 2단계 기준에 맞춰 대면 참석과 비대면 인터넷 중계로 진행됐다.

조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력산업과 타산업의 융합이 보편화 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라 전력망이 변화하고 송배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 노멀시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기술발전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절박한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시그레의 위원장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그레 한국위원회가 전력분야의 애로기술 해결과 미래기술 방향성을 제시하는 협의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4년간 시그레를 이끈 장재원 8대 위원장(스마트그리드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훌륭한 운영위원들과 4년간 위원장으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겪었다”며 “시그레 활동을 좀 더 즐겁게 하면서 국가기술 발전과 국제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그레 활동이 당장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워킹그룹에서 만난 커넥션은 나중에 중요해질 수 있다”며 “중요한 일을 먼저 하자는 기분으로 시그레에 참여하면 마음의 부담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활동보고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중전기 제품수출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수출국으로서 우뚝 서는데 앞장선 시그레의 활약이 공유됐으며 103개 회원국과 교류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전력분야 기술확대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또한 오는 8월 10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된 파리총회에 관한 사항과 순수 전력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 참여에 대한 협의도 진행됐다.

총회 말미에는 안남성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뉴 뉴노멀시대의 Redefining the Power Industry’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참석자들은 물론 비대면 화상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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