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제공:한양
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제공:한양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한양이 18일 남동발전과 63MW급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양은 남동발전에서 발주한 해당 사업 입찰에 한화솔루션 등과 참여해 지난 1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전남 고흥군 두원면 일원 약 21만 평(약 67만9000㎡) 부지에 1단계 43MW, 2단계 20MW 등 총 6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계약금액은 약 1116억원이며, 이 중 한양의 EPC 지분은 40%이다.

202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 EPC 업무를 수행하고 2022년 8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양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98MW급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의 ESS를 갖춘 육상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 운영하고 있고 국내 최대 규모 73MW급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인 한국농어촌공사의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한양은 이번 계약으로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하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체질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양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추진하며 지난해 저장탱크 2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추가 공사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220MW 규모로 조성 예정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

또한 한양은 주택사업에서도 기존 공공택지, 민간도급 중심에서 스마트시티, 지자체, 도시공사의 제안 및 공모사업 등 개발형 수주를 확대하고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양질의 수주를 확보함으로써 에너지·개발사업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지속 성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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