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저탄소로 제2 철도 부흥 이끌자”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가운데)이 16일 공단 본사에서 이사장 취임식을 가진 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가운데)이 16일 공단 본사에서 이사장 취임식을 가진 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철도공단의 제7대 이사장으로 김한영 전 공항철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교통 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뉴딜 정책에 발맞춰 공단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6일 대전광역시 동구 본사에서 김한영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김이사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언급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도교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를 열어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자는 설명이다. 동시에 친환경·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도 발맞춰 제2의 철도 부흥기를 이끌기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정비 ▲철도산업의 씽크탱크 역할 ▲분야별 전문가 적극 양성을 주문했다. 광역철도망을 정비해 국가철도망계획을 적기에 실현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공단이 철도산업의 미래 발전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통해 한국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도 각 산업 분야별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산업 안전과 상생 경영도 잊지 않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합적 안전체계를 구축할 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상생을 통해 해외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형식적인 업무를 배제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해 창조와 도전정신이 살아 숨쉬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한영 이사장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국토부의 교통 관련 부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교통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87년 공직을 시작한 후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및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철도구조개혁과 경쟁체계를 이끌어냈으며 제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 정책들을 뚝심있게 추진해 산업 발전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공항철도 대표이사직을 지내기도 했다.

공직에 몸담으며 1994년에는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고 2005년에는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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