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룡 대표의 등촌광장)“테스형 리더십”
리더는 사람을 알아야 한다.
작성 : 2021년 02월 15일(월) 12:02
게시 : 2021년 02월 16일(화)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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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가수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의 일부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앨범 ‘아홉이야기’를 발표하고, 추석 명절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KBS)’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코로나로 아픈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겠다는 의지로 언택트(untact) 관객을 모시고 공연을 한 것이다. 노래 뿐만 아니라 공연 중에 던진 메시지까지 진한 감동을 남겼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필자의 머리속에 수시로 ‘테스형’이 떠오른다. 특히, 리더들과 함께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대해 논의할 때 그렇다. 나와 상대방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서로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타고난 성향을 파악해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며 채워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나를 잘 알아야 하며, 또한 고객이나 상대방까지 잘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을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 그 사람을 만나 보면 되고, 말을 해 보면 더 잘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실제 행동을 관찰하면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관찰하는 것에 제약이 생겼다. 그래서 사람들간에 오해나 갈등이 생기는 ‘관계의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격검사 도구를 활용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요즘 대학생 사이에 ‘MBTI’가 화제다. 성격검사도구다. “너는 MBTI 유형이 뭐니? 그래서 나와 잘 안 맞나 봐”하는 식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는 16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MBTI도 좋지만,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DISC’ 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해 보기 권한다.

DISC는 사람의 성향을 주도, 사교, 안정, 신중형의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주변 사람을 떠올려 보자. 자기 주장이 강하고 직설적인 사람이 있다. 말이 많고 관심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서두르지 않으며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아주 꼼꼼하고 신중하며 생각이 많은 사람도 있다. 일 중심적인 사람과 관계(사람) 중심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말과 행동이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또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과 마음에 담아 두는 사람이 있다. 이런 행동은 DISC 유형별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DISC 유형은 일상 생활 중 행동 관찰을 통해 간단히 파악해 볼 수 있다. 가령, 고객과 미팅을 할 때 서로 만나 일 얘기부터 하는지 사적인 얘기를 하며 인간적으로 친해지려 하는지를 관찰해 보면 된다. 말과 행동이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도 관찰하기 쉽다. 사생활이나 자기 생각을 먼저 꺼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카톡에 프로필 사진을 올려 둔 것으로도 성격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사교형의 사람은 개인의 얼굴 사진을 많이 올리며 자기 표현이 많은 특징이 있다. 평온한 바닷가 풍경을 올려 주고 1년 내내 바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안정형으로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 싫어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늘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작은 예를 보더라도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이 다르다. 코로나시대는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줄어 관계의 오해와 갈들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서로 상대방을 알고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리더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개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도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성격에 따라 맞춤형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인 것이다. 예를 들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그 방법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 칭찬조차 듣는 사람의 성향에 맞게 해야 한다. 눈빛으로 인정만 해도 칭찬이라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박장대소하듯이 맞장구를 치며 대놓고 말을 해야 칭찬을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다양하고 그래서 참 어렵다. 리더는 자신을 아는 것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까지 길러야 한다. 훌륭한 리더는 나와 남을 알고, 공감할 줄 알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다. 그가 결국 사람과 사업을 키우기 때문이다. 간단한 성격유형검사 기법을 활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박해룡 대표

고려대 경영학 석사 / The HR컨설팅(주) 대표 / 한국바른채용인증원 부원장 / 한국액션러닝협회 회장 역임 / LS산전(주) 인사총괄 상무 역임 / 딜로이트컨설팅 상무 역임



<참조>

•DISC 성격섬사 도구 모델 :D(주도형), I(사교형), S(안정형), C(신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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