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방사선 의과학 및 의료 분야 인력양성도 함께 추진

부경대와 동남권원자력의락원은 10일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방사선 의료 및 의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해 의학원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동만 국회의원, 장영수 부경대총장, 박상일 의학원장, 박재호 국회의원
부경대와 동남권원자력의락원은 10일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방사선 의료 및 의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해 의학원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동만 국회의원, 장영수 부경대총장, 박상일 의학원장, 박재호 국회의원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상일, 이하 의학원)과 손잡고 방사선 의과학 분야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경대는 10일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방사선 의료 및 의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위해 의학원과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 남정은 부산시 신성장산업국 과장 등이 참석했다.

부경대는 의학원이 위치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방사선의료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학원을 부속병원으로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경대는 지난해 6월 부산시, 기장군과 공동으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부속병원으로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의학원과의 상호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을 위한 지역 내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미래 정밀의료 및 융복합 첨단산업인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부산이 주도하기 위해 연구개발 협력은 물론 방사선 의과학 및 의료 분야의 인력양성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연구 및 강사인력 교류와 지역거점형 혁신 의과학자 양성,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기획 및 관련 인력의 인턴십, 멘토링, 현장실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개방형 연구실 운영을 비롯한 시설 및 장비의 공동사용과 함께 학생 및 교직원들에 대한 진료와 건강검진 편의제공 등을 통해 상호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이번 공동협약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연구개발과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에는 최첨단 암치료장비인 중입자가속기(2,606억 원)와 방사선의과학 핵심시설인 신형연구로(4,389억 원), 그리고 방사선기술을 활용하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1,940억 원),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331억 원)이 건립되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여기에 국립종합대학교인 부경대와 300개 병상 및 전문의료진을 보유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주축으로 하는 산학연 혁신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영수 총장은 “방사선 의과학 분야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양 기관의 교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협약을 맺게 됐다.”라면서, “이번 협약이 부산을 방사선 의료와 융복합산업인 의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경대의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상일 원장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이어 신형연구로 등이 들어서는 등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부경대 방사선 의‧과학대학이 들어서면 연구와 진료에 이어 마지막 단계로 교육 체계까지 갖추며 방사선 의과학 분야 발전이라는 큰 결실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재호 의원은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확보하고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방사선 의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더 연구하고 관심을 갖고 부산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경대의 방사선 의‧과학대학 설립을 적극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동만 의원은 “기장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중입자가속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등 방사선 의과학 분야 산업이 집적된 세계적 단지다. 이곳이 방사선 의과학 분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재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부경대의 방사선 의‧과학단지 설립을 힘껏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경대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첨단시설과 연계한 연구개발 및 인력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공동으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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