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의 온리원…“플랫폼의 기준은 크로스 플랫폼”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8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주가는 95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테슬라가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인 도요타(2,326억), 폭스바겐(995억), BMW(506억) 등의 시가총액의 합을 뛰어넘는 가치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친환경적인 전기차이기 때문일까?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일까? 두 가지 모두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올리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는 없다. 전기차는 다른 자동차 기업에서도 만들고 있고, 자율주행 시스템도 구글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높게 쳐주는 것일까?

‘온리원’의 저자이자 국내 최고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인 김학용은 테슬라가 이렇게 고평가를 받는 근본적인 이유로 크로스 플랫폼의 구축과 통합 멤버십 추진 전략에 있다고 보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 전략’은 1조 달러의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취하고 있는 전략이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쿠팡 같은 기업들도 사용하는 전략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네이버, 테슬라, 월마트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크로스 플랫폼 구축 전략과 통합 멤버십 추진 전략을 해부하여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려는 우리 기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동시에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TLX 등과 같은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공유했던 문제의식들을 전달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비즈니스인은 물론, 플랫폼 사업에 투자하려는 개인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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