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문 공공주택전기처장,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4분기에만 1조원 규모 집중...시공업계 경영난 개선 기대
올해 스마트조명 ALL IoT 시범사업, OCPP 기반 전기차 충전생태계 정착

LH가 올해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를 합쳐 총 1조5566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발주한다. 사진은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LH가 올해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를 합쳐 총 1조5566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발주한다. 사진은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LH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공업계를 위해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를 합쳐 총 1조5566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발주한다.

이이문 LH 공공주택전기처 처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 한국판 뉴딜정책의 정부정책 발표 등은 전기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에 따르면 LH의 공사물량은 ▲1분기 274억원(전기공사 183억원, 통신공사 91억원) ▲2분기 2807억원(전기공사 1871억원, 통신공사 936억원) ▲3분기 2287억원(전기공사 1524억원, 통신공사 762억원) ▲4분기 1조198억원(전기공사 6799억원, 통신공사 3399억원) 등 주로 3·4분기에 몰려 있다.

이 처장은 또 “국내 최대의 조명 수요기관 중 하나인 LH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현재 거실등을 대상으로 5단계 디밍제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점·소등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스마트조명을 활용해 조명, 스위치, 콘센트가 상호 연동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ALL IoT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에 따른 에너지절약 효과와 입주자 만족도를 분석한 뒤 점진적으로 ALL IoT 사업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최근 신규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시설 전면 도입을 발표한 이 처장은 “정부의 미래차 보급목표에 따라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충전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말 설계기준을 개선했다”면서 “프로토콜 표준화를 위해 국내 시험・인증 전문기관, 전기차 충전기 관련 업계 등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표준 프로토콜(OCPP) 기반의 전기차 충전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지난해 법적조건에 맞게 전기차 충전기 설치수량을 공동주택 전체 주차면 수의 4%로 조정하고, 핵심기능 위주로 최적화된 ‘공동주택 맞춤형 완속충전기’ 도입, 글로벌 표준 프로토콜(OCPP) 기반의 규격마련 등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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