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선빈 ‘흥신소 사장과 엘리트 수습 요원의 비공식 공조’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이선빈)이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미션 파서블’ 메인 포스터.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이선빈)이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미션 파서블’ 메인 포스터.

[전기신문 김영수] 올해 첫 코믹 액션 ‘미션 파서블’이 극장가를 찾는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이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17일 개봉하는 ‘미션 파서블’이 관객들의 ‘코로나 레드(분노)’를 날릴 수 있을까.

김형주 감독은 ‘미션 파서블’에 대해 “엉뚱하면서도 서브컬처적인 요소를 많이 활용해 대중적인 재미가 가득한 작품”이라면서 “관객분들이 고민 걱정 없이 극장에서 웃으며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쾌 통쾌한 수사기= ‘미션 파서블’에는 돈 되는 일이라면 집 나간 강아지도 찾아준다는 흥신소 사장과 소리 소문 없이 완벽한 일처리를 자랑하는 엘리트 수습 요원이 등장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같은 목표를 향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빵빵 터뜨리는 유쾌함과 막힌 속을 뻥뻥 뚫어주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미션 파서블’ 제작사 측은 이번 영화의 기획의도에 대해 “처음에는 ‘파서블’ 했던 임무가 우수한이 개입되면서 ‘임파서블’로 변한다”면서 “점점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상하게도 의외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공조 수사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션 파서블’이 코믹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흥행 신화를 새로 쓴 ‘극한직업’, 사상 최초 남북 공조 수사를 유쾌하게 그려낸 ‘공조’, 비행기 납치 사건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의 묘미를 보여준 ‘오케이 마담’ 등에 이어 코믹 액션의 흥행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찰떡궁합 공조 파트너= ‘톨 앤 핸섬’ 김영광과 ‘쿨 앤 스윗’ 이선빈이 공조 파트너로 만났다. 먼저, 순정 직진남 ‘황우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너의 결혼식’ 김영광이 ‘미션 파서블’을 통해 월세를 걱정하고 선금 앞에 약해지는 현실성과 아주 조금의 진지함도 용납하지 못하는 장난스러움이 공존해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우수한’ 역을 맡았다. 그간 보여준 적 없는 김영광의 남다른 피지컬을 활용한 액션 도전은 ‘미션 파서블’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유다희’ 역은 배우 이선빈이 맡았다. 신개념 야귀(夜鬼) 액션 ‘창궐’에서 뛰어난 활솜씨를 선보인 ‘덕희’로 눈도장을 찍은 이선빈은 이후 영화 ‘오케이 마담’, ‘사라진 시간’, 드라마 ‘38 사기동대’, ‘크리미널 마인드’, ‘번외수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선빈은 “서로 장난기가 많다 보니 현장에서 장난도 치고 수다도 떨며 자연스러운 현실 남매 케미가 나왔다”고 전해 이들이 선보일 공조 코믹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각양각색 코믹 티키타카= ‘미션 파서블’에는 김영광과 이선빈 외에도 오대환, 김태훈, 최병모, 서현철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만들어낸 예기치 못한 재미가 곳곳에 포진해있다.

‘베테랑’의 ‘왕 형사’, ‘더 킹’의 ‘송백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한종수’ 등 쟁쟁한 흥행작 속에서도 자신만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한 배우 오대환이 ‘전훈’ 역을 맡았다. 오대환은 겉으로 보이는 건실한 사업가의 모습과 달리 우수한과 유다희가 함께 쫓는 무기 밀매 사건의 배후에 있는 악역(전훈)으로 분해 영화에 무게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영화 ‘말모이’, ‘69세’,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 2’,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 꾸준히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열일의 아이콘 배우 김태훈은 베일에 싸인 요원 ‘신기루’ 역으로 합류했다. 우수한과 유다희의 비공식 공조가 시작되는 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인 신기루는 영화 중간중간 예기치 못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드라마 ‘머니게임’, ‘방법’, ‘악의 꽃’, ‘시네마틱드라마 SF8 – 간호중’ 등 작년 한 해만 다섯 작품에 출연한 배우 최병모가 유다희의 직속 상관, MSS ‘차오 팀장’을 맡아 진지함에 엉뚱함을 더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연극, 영화, 드라마는 물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까지 접수한 배우 서현철이 사건을 쫓는 형사 반장으로 분했다. 서현철은 그만의 맛깔 나는 코믹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웰메이드 리얼 액션= ‘미션 파서블’ 배우와 제작진은 리얼 액션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추격자’, ‘살인의 추억’, ‘짝패’ 등 정창현 무술 감독은 ‘미션 파서블’의 리얼 액션에 대해 “필리핀의 전통 실전 무술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 이스라엘의 현대 무술 크라브 마가(Krav Maga)를 적절하게 활용했다”면서 “생각하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야 하는 실전 무술이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오직 코믹 액션 장르에서만 볼 수 있는 강렬하고 유쾌한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미션 파서블’은) 보면 즐거운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 두 가지가 모두 살아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정창현 감독은 이런 김영광에 대해 “큰 신장 때문에 근접 액션에 다소 불편함이 많았을텐데, 끊임없는 반복 연습으로 스피드와 반응 능력을 습득해 현장에서도 지치지 않고 힘든 액션을 소화했다”고 전해 ‘미션 파서블’의 개봉을 기다리게 했다.

▲‘미션 파서블’ 스틸컷(사진=메리크리스마스)
▲‘미션 파서블’ 스틸컷(사진=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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