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1차 전국시도회장 회의서 등촌동 사옥 매각방식 놓고 격론...원칙 수용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2일 충북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시도회장 회의를 열고, 등촌동 사옥 매각 관련 절차와 방식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제522회 이사회에서 중앙회 사옥매각과 오송부지 행정동 신축을 심의·의결하고, 2월 정기총회 의안으로 정식 상정한 바 있다.

류재선 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서울 등촌동 사옥 매각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법률 검토를 의뢰한 결과 공개매각을 해야 한다는 회신을 받아 총회를 앞두고 시도회장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매각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도회장들은 “서울 중앙회 사옥의 오송 이전과 부족 재원 마련을 위해 사옥을 매각하는 것 자체에는 모두가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정기총회를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공개매각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도회장들은 “반드시 조합에 매각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감정평가를 받은 후 공개매각 방식을 통해 제값을 받고 사옥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공개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시도회장단에서 4명이 소위원회를 구성해 매각절차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류재선 협회 회장은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한 대로 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서울 중앙회의 오송 이전 안건과 함께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등촌동 소재 중앙회 사옥 매각 안건을 총회에 정식 상정하겠다”며 “세부적인 사항까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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