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 및 신속한 절차 이행을 위해 과기부 차원의 주도적 역할 당부

27일 오규석 기장군수(왼편 가운데)는 세종시 소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과기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주요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27일 오규석 기장군수(왼편 가운데)는 세종시 소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과기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주요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오규석 기장군수는 27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동남권 산단’)내 주요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이하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를 방문했다.

그간 지연되고 있는 신형연구로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지난 1월 12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방문과 1월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방문은 사업 주관부처인 과기부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요청하기 위하여 추진됐다.

이날 오 군수는 과기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의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면서, “신형연구로 사업이 지연된 만큼, 향후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추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사업비 확보 및 건설 사업의 제반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관부서인 과기부가 중심이 되어 주도적으로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과거 과기부 공모에 따라 9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2010년 7월 30일 기장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기장군민의 숙원사업으로, 동남권 산단 내 국책사업 및 기업유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산단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다”며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지연과 내진보강 등을 사유로 당초 사업비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충분한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과기부 고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으면 어려웠을 사업이 군수님을 비롯한 기장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감사드린다. 늦었지만 사업이 제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과기부에서도 잘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수출용 신형연구로를 활용하여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수급 안정과 해외수출을 도모하고, 중성자 도핑서비스를 통한 반도체 산업분야의 규모 확대 및 관련 연구개발을 증진시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요 국책사업이다.

과기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사업주관으로 하고 부산시와 기장군이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규모는 4,389억원으로 국비 3,989억원, 부산시 200억원, 기장군에서 2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그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급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과기부 공모를 통해 기장군 등 9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2010년 7월 30일 기장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지진 및 포항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되어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허가가 지연됐으나, 과기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와의 노력을 통해 2019년 5월 비로소 원안위로부터 건설허가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장군은 조속한 건설허가를 위해 중앙부처,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여 신속한 건설허가를 촉구한 바 있다.

최근에는 건설허가 지연과 건설원가 상승에 따라 당초 사업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여 관련 부처에서 사업기간 연장 및 총사업비 확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이에 기장군은 충분한 국비 확보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연구재단 방문(2020.10.22.) ▲기획재정부 방문(2020.12.9./2021.1.12.) ▲한국원자력연구원 방문(2021.1.15.) ▲금번 과기부 방문(2021.1.27.)에 이르기까지 기장군수가 관련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이른바 ‘발로 뛰는 행정’을 지속하고 있다.

오 군수는 “신형연구로가 들어오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기장군이 3,19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동남권 산단은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외에도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강소기업 육성으로 향후 기장군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미래산업혁명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좌동·임랑·반룡리 일원에 1,478,772㎡(약45만평) 부지에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장군이 주관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6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되고, 2014년 4월 착공하여 현재 연관산업부지를 분양 중에 있다. 올해 12월 산업단지 전체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동남권 산단 내에는 지난 2010년 7월 방사선의학 연구와 암 치료를 선도하는 연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원하여 운영 중에 있고, 2024년에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수출용 신형 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러한 국책사업과 연계하여 동남권 산단을 세계 일류의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산단 활성화 및 기업유치를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남권 산단 일원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가 지난해 7월 16일 부산시 관계자가 기장군을 방문하여 기장군수와 직접 협의를 거쳐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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