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리치오 수석부사장, 새로운 프로젝트 투입

신사업 진출을 앞둔 애플의 뉴욕 맨해튼 매장. 제공: 연합뉴스
신사업 진출을 앞둔 애플의 뉴욕 맨해튼 매장.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애플이 댄 리치오 하드웨어(HW)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 직책을 맡겼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리치오가 새 자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애플은 리치오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치오는 이날 성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즉 더는 흥미로울 수 없는 새롭고 멋진 것을 만들어내는 데 나의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이와 관련해 리치오가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이끌 것이라는 표현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애플은 좀처럼 미래의 사업을 공개하지 않지만 최근 몇 년간 가상현실, 증강현실 헤드셋과 함께 전기차에 공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2024년부터 자율주행 차량 생산을 목표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지난달 2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 뒤 현대차는 애플차 생산 협력설에 대해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리치오가 이끌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은 존 터누스 부사장에게 넘어갈 예정이다.

팀쿡 애플 CEO는 "존 터누스는 깊고 넓은 경험을 통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 수장이 되었다. 새로운 발걸음을 딛게 된 전·현임자 모두를 축하하며 이들이 세계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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