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에 최적화된 엔진과 발전기, 제어시스템 개발

(왼쪽부터) 김용 MEST 대표와 조민기 티에스피 발전사업부 사장, 주영신 현대일렉트릭 회전기 담당임원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 MEST 대표와 조민기 티에스피 발전사업부 사장, 주영신 현대일렉트릭 회전기 담당임원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선박용 엔진부품 등 내연기관 제조기업 티에스피(대표 신성민)가 현대일렉트릭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개발을 추진한다.

티에스피는 26일 현대일렉트릭, MTU엔진앤시스템테크놀로지(이하 MEST)와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세트 개발 및 판매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ICT 신산업과 더불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에 최적화된 엔진과 발전기, 제어시스템을 개발,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 3개 기업이 함께 기술개발과 정보교류,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엔진공급은 MEST, 발전기는 현대일렉트릭, 발전기세트의 제작 및 시험은 티에스피가 맡아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세트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지닌 현대일렉트릭의 발전기가 적용된다. 이 발전기는 데이터 센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SCR(비선형) 부하에 따른 하모닉 성분의 발전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다.

현재 시장에서 통용되는 정격의 66% SCR 부하 수준을 80%까지 향상시킨 설계가 적용됐다. SCR 부하량이 향상된 비상 발전기 세트를 적용하면 데이터센터 구축에 소요되는 전체 비상발전기 세트의 수량이 감소, 비상발전계통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발전기 구동용 엔진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보유한 독일 MTU 디젤엔진을 적용한다. MTU 엔진은 육상용 비상 발전기뿐 아니라 현재 국내 육해군 군용장비에 탑재돼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된 상태다.

특히 MTU 발전기용 디젤 엔진은 타 엔진 대비 85%의 높은 ALF(Average Load Factor; 평균부하율)을 보증함으로써 운용면에서 상대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성민 티에스피 대표는 “세계적 엔진 메이커와 발전기 제조사, 그리고 티에스피의 기술력을 결합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신뢰받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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