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등 협력 통해 KS 인증 획득
가볍고 유연해 설치 공간 확보 유리

한수원 관계자들이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의 KS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들이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의 KS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가벼우면서도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CIGS 박막 태양광 모듈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

5일 한수원(사장 정재훈)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솔란드(대표 최용우)와 함께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의 국산화를 완료하고 KS 인증을 최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주도한 이번 국산화 기술 개발은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태양광 산업 생태계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으로 구성된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인 CIGS를 활용한 박막 태양광 모듈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모듈에 비해 발전효율은 약 15% 정도 낮지만 가볍고 유연해 설치 가능한 곳이 획기적으로 많은 차세대 제품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부터 공동연구 수행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 내부 건물 지붕에 3kW 규모로 박막 태양광발전을 실증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건물의 수직 벽면을 활용한 3kW 실증, 그리고 건물 지붕에 10kW 규모의 실증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한수원은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와 그린뉴딜 성공적 달성을 위해 건물태양광발전(BIPV)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유연성을 갖는 태양광 기술은 일본과 유럽 등 태양광 모듈 선도 국가에서만 상용화가 이루어졌고, 국내에서 자체 모듈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이번 국산화로 태양광발전 적용입지 다변화로 새로운 태양광시장 개척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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