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테러남

헬스장 테러남 (사진 : MBC '실화 탐사대')
헬스장 테러남 (사진 : MBC '실화 탐사대')

'헬스장 테러남'의 충격적인 정체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해 12월 청주의 한 헬스장에서 일어난 일명 '헬스장 테러남' 사건을 다뤘다.

'헬스장 테러남'은 헬스장에서 난동을 부린 끝에 12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 됐다.

'헬스장 테러남'은 "잘못된 식단을 줘서 대회를 망쳤다"며 과거 자신과 함께 운동했던 헬스장 관장에 비난의 화살을 날리며 자신이 난동을 부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테러남의 부모는 "직장을 그만둔 뒤 운동을 시작했다"며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해 좌절하는 횟수가 많다보니 빠른 근육성장을 위해 약물을 투입했고,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앞서,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 하려는 목적으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암암리에 투약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의사 처방 없이 사용이 금지된 전문의약품이다. 잘못 투여하면 면역체계 파괴, 성 기능 장애, 심장병·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식약처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할 경우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 △여성형 유방 등이,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등이,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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