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전동기 분야 30년 외길
교체형 코일 국산화 개발 주역

김권태 해강AP 발전기고정자코일부문 사장이 최근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교체용 발전기 고정자코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김권태 해강AP 발전기고정자코일부문 사장이 최근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교체용 발전기 고정자코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김권태 해강AP 발전기고정자코일부문 사장은 과거 국내 대기업 등에서 일하며 30년 이상 발전기 설계 및 설치 등을 담당해 온 전문가다. 그는 해강AP에서 발전기 고정자코일 개발사업을 총괄하며 발전설비 국산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국산화 개발 과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발전기·전동기 분야에서만 30년 이상 일해왔다. 항상 교체형 코일을 해외에서 수입한다는 데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걸 국산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작용했던 것 같다. 마침 국내 공기업에서도 이와 같은 공감대가 형성됐고, 개발과제를 추진할 수 있었다.”

▶그동안 코일 전문메이커가 없어서 국내에서 과제를 수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해외에서 교체사업을 할 때 발전기에 막을 둘러놓고 비밀스럽게 작업을 한다. 그렇다 보니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해외업체보다도 품질이 더 우수한 일체형 30% 고압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금은 만족스러운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코일을 개발해도 국내에서 적용 실적을 가져야 하는데, 테스트베드 마련이 어려웠다. 당시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이 국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일산화력에서 시범설치까지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국내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아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꿈이다. 또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글로벌 발전기 전문 메이커의 OEM으로 들어가는 것도 목표다. 좋은 품질과 좋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목표들을 이뤄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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