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자동차 생산 호재에 차량용 케이블 '불티'
전기차 중심으로 차량용 케이블 수요 증가 예상
작성 : 2021년 01월 18일(월) 14:12
게시 : 2021년 01월 18일(월)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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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이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살아나며 모처럼 전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전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하네스용 케이블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며 “완성차 업체에서 판매 계획을 10% 이상 늘리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전선의 수요 증가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올해 자동차시장의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의 주식이 크게 뛴 바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2세대 모델도 출시했으며 쏘나타와 스타렉스를 수소전기차로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자동차 산업 강화를 위해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부품의 수입관세를 낮춰주는 ‘할당관세’를 발표하기도 했다.

각종 조사에서도 올해 자동차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0년 자동차산업 결산 및 2021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내수 판매가 각각 6%, 8%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시장이 지난해(7264만대)보다 9% 성장한 791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가운데 전기차 생산량은 235만대로 지난해보다 38.6%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상황도 차량용 케이블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외에 생산공장을 마련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차량용 케이블을 공급하던 현지 업체들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으며 국내 주문이 늘었다는 것이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현지에서 차량용 케이블을 공급하던 전선업체들이 문을 닫자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두 배 가까이 주문량을 늘린 상황”이라며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르니 미리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선업계 또한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사업이 2019년 600억원에서 2020년 1000억원, 2023년 3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관련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수 십년간 사용돼 온 전선의 도체와 차폐재(보호재)에 경량화 소재를 도입하는 등 신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 전용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했는데, 전기차 업계의 경량화 경쟁으로 알루미늄이 차량의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국내 유일한 알루미늄 전선 전용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알루미늄 도체 전선은 기존 구리 전선보다 40% 이상 가벼워, 차량 1대당 총 25kg에 이르는 전선의 무게를 약 15kg로 줄일 수 있다”며 “알루미늄 전선의 비율이 현재 약 5% 이하에서 2025년 3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니꼴라 무땅 넥상스코리아 대표 또한 앞으로 자동화된 운송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상하며 자동차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다.

대원전선도 광통신 전선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지난해 충남 당진 및 예산 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차량용 전선의 생산능력을 30% 끌어올렸다.

전선업계는 한동안 차량용 케이블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전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차량용 케이블이 많이 들어가는 수소차,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수소차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당분간 차량용 케이블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기사 더보기

camp@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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