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료상태에 따라 온도와 시간 조절
NutriU 앱, 레시피부터 영양가까지 제공

[사진자료] 필립스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
[사진자료] 필립스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

자취경력 20년에 할머니-어머니로 이어진 식당에서 심부름까지. 레시피를 달달 외우고 살진 않지만, 단체로 놀러 가면 항상 부엌데기를 자처할 정도의 요리실력은 갖추고 있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에어프라이어'. 치킨을 눅눅하지 않게 데워주고 기름 한 방울 없이 만두를 구워주는 기적을 접했던 그때부터 전자레인지는 휴가를 얻게 됐고 에어프라이어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 4년 전쯤, 처음 사용한 에어프라이어는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보험사에서 줬다. 에어프라이어가 신기해 상담신청을 했고, 미안하게도 반쯤 건성으로 통화한 뒤 한참 지나 에어프라이어를 받게 됐다.

당시 손바닥만 한 에어프라이어도 훌륭했지만, 사람이라는 게 점점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그 욕심에 서너 차례 에어프라이어를 바꾸며 에어프라이어를 고르는 기준이 생겼다.

사실 공기를 데우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에어프라이어의 원리는 메이커와 관계없이 비슷하다.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고르는 데 있어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으로 경험상 ‘용량’과 ‘성능(출력)’을 꼽는다.

에어프라이어가 있고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봤을 통닭구이나 통삼겹살. 에어프라이어가 작아 닭다리가 삐져나오고, 통삼겹살인데 통으로 들어가지 않아 몇 번을 나눠 구우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봤다면. 에어프라이어는 클수록 좋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또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레시피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온도와 시간 설정이다. 그러나 경험상, 모든 에어프라이어의 온도가 똑같진 않다. 분명 같은 150℃로 설정하더라도 요리가 완성되는 시간이 달라지는 것이다. 요리를 할 때 낮은 화력보다는 높은 화력이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일. 결국, 같은 에어프라이어라도 제대로 된 온도를 보장하느냐는 중요한 기준이다.

필립스의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HD9860/95)’는 이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만두 15개 정도를 한 번에 구울 수 있고 어지간한 중닭 사이즈는 요리가 가능하다. 피자 두 조각도 한 번에 돌리는 신기를 선보인다.

식빵러스크도 한번에 우르르르.
식빵러스크도 한번에 우르르르.

세계최초로 에어프라이어를 개발한 회사답게 출력 또한 탁월하다. 출력이 약한 예전에 사용하던 에어프라이어는 분명 레시피대로 온도와 시간을 설정하지만 다른 결과물이 나오곤 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I센싱 기술이 탑재된 것이다. 냉동식품은 물론, 통닭, 고구마구이, 통삼겹 등 에어프라이어 대표요리들을 단 한 번의 터치로 조리할 수 있다는 게 필립스코리아의 설명이다.

전문 셰프들의 테스트를 기반으로 구축된 알고리즘을 토대로 AI가 재료상태에 맞춰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조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필립스에서 만든 ‘NutriU’ 앱에서는 ‘헤슬백 버터넛 스쿼시’, ‘케이준새우’, ‘애플 패이스츄리 파이’처럼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는 고급진 요리의 레시피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까지 제공한다. ‘요똥’들이 들으면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다.

멘보샤 속재료와 필립스의 'NutriU' 앱.
멘보샤 속재료와 필립스의 'NutriU' 앱.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의 또다른 장점은 직관성이다. 굳이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더라도 가운데 다이얼과 총 6개의 버튼으로 온도, 시간, 전원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총 4단으로 분리되는 바스켓과 거름망 덕분에 설거지를 편하고 꼼꼼하게 할 수 있다.

어쨌든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와 함께 하는 첫 요리로 ‘멘보샤’를 선택했다. 수차례 실험을 겪었을 기기의 대표요리들이 아닌 멘보샤로 성능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대용량답게 한번 여러개의 멘보샤를 구울 수 있다.
대용량답게 한번 여러개의 멘보샤를 구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식탐이 많아 가장 큰 식빵을 구입했지만 에어프라이어 자체가 워낙 커서 네 번 만에 멘보샤를 모두 구워낼 수 있었다. 어떤 요리라도 할 수 있는 넉넉함은 에어프라이어의 미덕이다.

중간중간 빵과 속 재료가 익는 속도를 확인하며 노릇하게 구워냈다. 이것이야말로 겉바속촉. 순간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요리해, 탱글탱글한 새우 속살이 살아있다.

겉바속촉, 멘보샤 완성.
겉바속촉, 멘보샤 완성.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남은 배달음식 데우는 데 고민하고 있다면, 슬슬 요리에 관심이 생겨 에어프라이어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여러 번 에어프라이어를 바꾸는 고민 없이 필립스의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를 고민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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