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1일자로 에너지산업과장으로 황윤길 신임과장을 임명했다. 특이한 것은 황 과장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사교류를 통해 옮겨온 인물이란 점이다.

황 과장은 23년 동안 중소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에 근무한 기술서기관으로서 가스산업과, 에너지자원정책과, 전력진흥과 등 전기에너지분야를 두루 거쳤다. 광주시는 2045년까지 에너지자립도시를 달성한다는 목표여서, 중앙정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인재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에너지신산업과에 김정섭 신임과장을, 일자리정책과에 서이남 신임과장을 13일 각각 발령했다.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며 최근에는 대규모 해상풍력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서남해 신안군 앞바다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8기에 해당하는 대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이며 세계적으로도 대규모 단지로서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그린뉴딜의 선도 사업임은 물론 전남형 상생일자리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신산업과와 일자리정책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전라북도도 새만금태양광발전, 해상풍력 증설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부안~고창 앞바다의 서남해해상풍력은 현재 60MW 실증설비가 가동중이며 후속 시범단지 400MW가 진행중이다. 최근에서 한전과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GW급으로 용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민관합동협의회 결성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높아 금년 중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전북도도 지난 4일 정기인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과에 김희옥 신임 과장을 발령했다.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은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도하는 지역이다. 이런 점에서 관할 지자체의 실무 책임자들이 새롭게 포진됨에 따라 앞으로 얼마나 탄력을 받고 나아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정부 그린뉴딜 선두주자로서 그 역할이 한층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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