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올해 안에 탄소중립 세부계획 마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내고 프리미엄 시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수소 경제 및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전 국민에게 무료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상반기 안에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이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 구조의 저탄소화를 추진해 왔다”며 “그 노력을 확대해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소경제와 저탄소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는 기업‧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녹색성장, 지속가능발전, 파리협정과 같은 지구적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다음 달부터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된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전국민 무료 접종을 시작하고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 심사도 진행 중이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분기부터 경제성장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11일)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종사자 등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충분하진 않지만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2021년 목표는 분명하다. 회복과 도약, 포용”이라며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해가 될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