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객터미널 주차장~환호공원 연결 1.8km 케이블카 설치...2022년 운행

포항 영일만 일원에 대규모 해양 케이블카가 들어선다.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는 포항 여객터미널 주차장과 환호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1.8km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오는 2022년 완료하고 운행할 계획이다.

시행사업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는 2022년부터 30년간 사업권을 갖고 2051년까지 운행을 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950억원 규모로 해상타워가 늘어나면 사업비는 추가될 전망이다. 규모를 보면 자동 순환식 모노케이블카 10인승 39대에 정류장 2곳과 주차장 2곳이 설치된다. 타워는 해상 2개소, 육상 3개소가 들어선다. 사업 주관은 대한엔지니어링이 맡는다.

이 사업은 현재 건축허가와 공유수면허가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11일에는 실시인가고시 인가를 얻었다.

시행사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는 사업제안서에서 “‘타는’ 케이블카가 아닌 ‘체험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즐길거리가 있는 야간 케이블카 체험은 물론 해양미술관, 로봇체험학습장, 죽도시장, 포항크루즈(운하), 영일만크루즈(해상) 등과 결합된 최고 관광패키지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의 케이블카는 155기 이상 운행 중이며, 34곳에서 신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블카는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창출 할뿐 만 아니라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시설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청수 (사)지방자치발전연구원장(행정학박사)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관광 선진국이 주변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케이블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경우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일본에는 스키장을 포함해 5000개소,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는 각 2000~3000개소의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정부가 성공 사례로 꼽는 국내 근래 케이블카 사업은 여수, 사천, 송도, 목포 해상케이블카, 통영 케이블카”라며 “통영 케이블카는 통영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연간 128만명 규모의 이용객을 유치해(2020년 기준 누적 탑승객 1420만 돌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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