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TV 등 치열한 신제품 경쟁 펼칠 듯
오는 14일까지 진행, 전세계 1954개사 참여

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LG전자 디자인·위생 강화형 냉장고 ‘LG 인스타뷰’(오른쪽)
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LG전자 디자인·위생 강화형 냉장고 ‘LG 인스타뷰’(오른쪽)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CES 2021이 개막한다.

CES 2021은 코로나19로 인해 1967년 시작된 이후 55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ALL-DIGITAL)으로 개최된다.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소비자기술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 LG, Intel, Bosch, GM, 벤츠 등 1954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 ‘비스포크’ vs LG ‘인스타뷰’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를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1에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019년 6월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지난 한 해 동안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제품이다. CES 2020, CES 2021에서 연이어 혁신상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기술도 인정받았다.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올 3월 미국 시장에도 전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특히 샴페인 스틸, 매트 블랙 스틸, 로즈 핑크 글래스 등 현지 시장에 맞는 색상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LG 인스타뷰(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신제품을 CES 2021에서 공개한다.

LG 인스타뷰 냉장고는 오른쪽상단 도어 전체를 글라스로 마감한 심리스 디자인이다. 노크온 화면은 이전 모델 대비 20% 이상 커졌다. UV LED 사용해 출수구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최대 99.99% 제거하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LG 인스타뷰 냉장고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춰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 ‘네오 QLED’ vs LG ‘LG QNED’

삼성전자의 Neo QLED(왼쪽), LG전자의 QNED TV 이미지 컷.
삼성전자의 Neo QLED(왼쪽), LG전자의 QNED TV 이미지 컷.

TV에서도 삼성과 LG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진화한 2021년형 ‘네오(Neo) QLED’가 주목된다.

네오 QLED의 장점은 기존 40분의 1 크기의 ‘퀀텀 미니 LED’가 적용돼 정교한 빛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딥 러닝을 통해 입력되는 화면의 입체감과 블랙 디테일 등을 분석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 외에도 ▲혁신적인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강화된 스마트와 게임 기능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1에서 미니LED LC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LG QNED TV는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이 백라이트와 액정표시장치를 활용하는 LCD TV의 단점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최고 성능을 인정받는 자발광(Self-Lit) 올레드 TV를 최상위 모델로 운영하는 한편,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도 LG 나노셀 TV와 더불어 진일보한 기술을 대거 적용한 미니LED TV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을, LG전자는 에어수비드 기능 갖춘 ‘인스타뷰 씽큐 오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신제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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