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구충제

구충제 코로나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구충제 코로나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코로나 잡는 구충제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구충제가 코로나19 치사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오면서 약국 및 온라인등에 구매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탄 제품은 '이버멕틴(ivermectin)'이다. 이버멕틴은 국내에서 동물 구충제로 사용되는 약물로 반려견의 심장사상충 예방이나 소, 돼지 등 가축의 내외부 기생충 구제 및 치료용으로 허가되어 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온 뒤 국내에서도 '코로나 잡는 구충제'로 알려지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및 SNS등에 이버멕틴을 구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충제의 코로나19 효과에 대한 입증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복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 서경원 의약품심사부장은 "이버멕틴도 지난해 세포실험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임상시험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사망도 낮췄다는 보고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실제 임상자료를 보면 대상 환자 수도 적고 임상시험 설계도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코로나 구충제로 알려진 '이버멕틴' 등에 대한 판매 주의를 당부했다. 약사회는 "이버멕틴 제제는 개, 소, 돼지 등 동물의 항기생충 목적으로 허가·제조된 의약품으로 사람 대상이나 허가 외 용도로 판매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코로나 구충제로 알려진 '이버멕틴'의 부작용은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 부터 어지러움, 두통, 간독성 및 백혈구 감소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까지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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