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LPG기지 500kW 태양광 상업운전 개시
자회사 E1쏠라 설립, 충전소 태양광 추진

E1 인천 LPG 저장기지 내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E1 인천 LPG 저장기지 내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LPG 전문기업 E1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한다.

E1은 29일 인천 LPG 저장기지에 500kW급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E1은 국내 인천, 여수, 대산 등 세 군데에 LPG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는 인천기지 내 사무동 등 건물 옥상, 유휴부지 및 주차장 등에 설치했다.

인천기지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약 18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는 LS ELECTRIC이 수행했고, O&M(유지보수)은 솔라웍스가 수행한다.

E1은 LPG 중심의 사업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1은 연결기준 2019년 매출 4조6080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LPG 수입 및 판매에서 발생했다. 또한 2015년 매출 4조6140억원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LPG시장은 친환경자동차 확대, 가정 및 상업시설 연료의 전기화 등으로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1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2018년 폐업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90kW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12월 E1은 100% 자회사 E1쏠라를 설립했다. E1쏠라는 충전소 태양광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E1은 LPG 충전소 약 30개소의 지붕을 활용한 약 1MW 규모의 태양광 분산전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회사 보유 유휴부지를 활용한 중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E1은 풍력발전 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E1이 지분 29%를 갖고 있는 관계법인 영월에코윈드는 내년 상반기 강원도 영월 지역에 46MW 규모의 육상 풍력 발전사업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E1은 이를 통해 신재생IPP(민자발전사업) 사업자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신한은행과 ‘그린뉴딜 연계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고 연료전지 및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발전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다.

현재 E1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신사업개발실 산하 신재생IPP팀에서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적으로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연말 조직개편에서 전담 부서가 격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1 측은 LPG 사업과 함께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급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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